우연히 알게된 '별난 떡볶이'를 맛보러 후배와 함께 '통인시장'으로 출동했다..ㅋ


통인시장에서만 장사를 하신지 몇 십년은 되셨다고..


반찬가게의 반찬처럼 미리 양념을 해놓은 떡볶이를
무쇠솥에 주문한 만큼만 바로 볶아주는 시스템이다..ㅋ
(고추장 떡볶이와 간장 떡볶기)


일단 현란한 손동작을 보고 있노라니 완전 기대가 된다.. ^^






옆에 보니.. 전과 빈대떡도 있어서 빈대떡을 한 장 주문했다..


두 개의 무쇠솥 중 하나는 전을 부치는 용도로 쓰고..
하나는 떡볶이를 볶는 용도로 쓰고 있었다..


일단 맛을 보니.. 뭐랄까.. 그냥 고소한 기름맛에 고춧가루가 입안에 씹히는 정도?
후배와 서로 쳐다보며.."이게 무슨 맛이지?" 했다..ㅋㅋ

함께 주문한 빈대떡과 김밥을 먹으며 여하튼 떡볶이 1인분을 다 먹었다..
근처 수퍼에서 산 사이다가 없었다면 조금 느끼했을 것 같았다..

뭘까.. 사람들이 이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 채로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1인분을 포장해 달라고 했다..

주인 할머니께서는 예전 정육점에서 고기를 포장해주는 것처럼
비닐에 둘둘 말아 싸더니.. 종이에 다시 말아 검은 비닐에 넣어주셨다..

점심이 지난 후 간식을 먹을 시간에
식은 떡볶이를 풀어 놓았다..

"와서 맛이나 보세요.."라고 하며..
선배들과 함께 다시 먹어보니..

응?.. 괜찮네..
뜨거울 때 먹을때보다 쌀떡볶이라 그런지 더 쫀득쫀득하고..
기름도 더 고소했고.. 고춧가루의 약간 매콤한 맛도 났다..

그러나!!!

택시를 타고 가서 먹을만큼 맛집은 아니라는 것..
그냥.. 좀 특이한 정도..

그래도 그 동네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떡볶이'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랜 세월 쭈~욱 먹어왔을 테니까.. ^^*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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