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이집트관에서 시작된 무대는
고대왕국의 여왕이었던 '암네리스'의 노래로 문을 연다..

박물관에서 서성이는 한 남자와 한 여자..
뭔가 인연의 끈을 쥐고 있는 듯한 두 사람의 마주침을 뒤로 하고
무대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고대 이집트로 안내한다..


그곳에서 이집트 사령관인 '라다메스'와 누비아 공주 '아이다'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옥주현)를 다시 만난 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이후
 6개월 만인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의 데뷔작이었던 뮤지컬 '아이다'를 들고..
무대의 중심에 서 있었다..
본인의 데뷔작이었던 작품에서 다시 한 번 주인공을 맡는다는 것도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그녀의 시원한 가창력과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일 것이다.

뮤지컬 '아이다'는
옥주현(아이다役), 정선아(암네리스役)..김우형(라다메스役)과
박칼린(국내협력연출/음악 수퍼바이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어린시절..순정만화에서 읽은 듯한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관객으로 하여금 다시 상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거기에 엘튼 존과 팀 라이스의 음악에..
아름답고 화려한 의상.. 역동적인 안무..
환상적인 조명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무대가 더해져..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다..

개인적으로 '아이다'는 처음 보는데
무대예술 만큼은 인정하고 싶다.. ^^

그리고.. 평소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박칼린 교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UpTown diner'에서 식사하면서.. ^^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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