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초입에 있는 전동성당은 소박하고 아담하다.
전동성당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1791년 신해박해 때에 처형당한 풍남문(豊南門)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건립됐다.
1907년부터 1914년에 걸쳐 세워진 전동성당은 순교지를 보존하고 있는 신앙의 요람이다.
처형지인 풍남문 성벽을 헐어 낸 돌로 성당 주춧돌을 세웠다고 한다.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서양식 건물로, 순교지를 알리는 머릿돌과
순교자 권상연과 윤지충, 유중철·이순이 동정 부부를 채색화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눈길을 끈다.
곡선미를 최대로 살린 로마네스크 및 비잔틴 양식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동양에서 제일가는 성당건물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