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는 말이 없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자들의 죽음이 우리들에게 말을 건넨다.
'여기, 사람이 있다'고.
늘 그렇듯 역사에서 진실의 반대는 거짓이 아니라 '망각'인 것이다..
............
2029년 용산동 4가 남일당 건물위로 세워진 뉴타운의
고급 아파트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용산 참사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20년 후의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랜 세월이 흘러 세상은 많이 변했지만..
파워 엘리트들에 의해 서민들의 운명이 좌지우지 되는 것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조용히 말한다..
자신들의 존재를.. 의미를..
마치 망루에서 외쳤던 것처럼..
'여기, 사람이 있다'라고..
무거운 주제의 연극이었지만..
잠시 잊었던 사건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준 것 같다..
연극을 본 후 찾아간.. '별다방 미쓰리'..
이색 카페로.. 인사동점 시즌1을 시작으로 대학로에 시즌2를 오픈했다..
빼곡하게 적힌 메시지들이 인상적이다..
'추억의 뽑기'로 불량식품도 맛볼 수 있다.. ^^*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
수 많은 사연들..
추억의 '못난이 인형'..
한쪽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필기도구와 종이가 마련되어 있다..
사랑이 가득..
전통차, 커피, 주류,
별다방 냄비 빙수와 추억의 도시락 등 없는 것이 없다..
추억의 도시락을 주문하면 된장국이 함께 나온다..
고기와 볶은 김치, 소세지에 달걀 후라이까지 올려진 '추억의 도시락'..
마구 흔들어 먹으면 더 맛있다..
연극을 한 편 보고.. 식사도 했으니..
이번에는 조~용한 카페로 장소를 옮겨.. 친구와 수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