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photo by sojin
창경궁 명정전에서 영조 오순 어연례가 재현되었다.
어연이란 국왕이 주관하는 잔치로 진연이나 진찬 등의 의례가
신하들이 국왕의 장수를 위하여 올리는 형식과 달리 영조대왕은 신하가 올린 잔치를 받고
신하에게도 잔치를 내리는 의식으로 이를 통하여 국왕과 신하의 의를 밝힘은 물론
당쟁의 폐단과 정치 불안을 해소하고 국왕 중심의 탕평정치를 지향하였다.
또한 잔치를 마친 후 죄수석방, 노인우대, 빈민구제, 세금감면 등을 통하여
백성의 삶을 살핌으로써, 국가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이루고자 하였다.
영조 어연례(오순잔치)는 국왕, 문구관 등 의례참가자의 입장, 왕세자진작, 궁정정재공연,
행사종료 후 국왕의 궁내 행차로 진행된다.
제1절차:초엄
1)노부의장 및 호위 군사를 배열한다.
제2절차:이엄
1)협률랑이 전악과 악공을 인도하여 입장한다.
제3절차:삼엄
1)집사관 취위:인의의 인도로 집사관, 3품 이하 문무관이 입장한다.
2)국왕 입전 승좌:국왕이 여를 타고 명정전으로 들어와 어좌에 오른다.
3)세자 및 문무관 입장:상례의 인도로 왕세자가 자리에 나아간다.
인의의 인도로 종친 및 2품이상 문무관리가 입장한다.
4)왕세자 및 문무관 국궁사배:왕세자와 문무관이 국왕께 국궁사배를 올린다.
5)진장 예비의례:진작예비의례로 사옹원관이 국왕께 휘건함을 올린다.
6)진작의례:왕세자가 국왕께 첫 번째 잔을 올린다.
영의정,판부사,밀창군,금평위가 국왕께 차례로 술잔을 올린다.
국왕이 신하들에게 음식과 꽃을 내린다.
7)정재공연
향발무(향발은 놋쇠로 만든 작은 타악기로 향발무는 이 향발을
양손의 모지와 장지에 묶어 매고 경쾌한 소리가 나도록 치면서 춤추는 무용이며
그 무보는'악학궤범'에 전한다. 순조대에는 무자년 진작의와 기축년 진찬의에도
추어졌으며, 이후의 여러 진찬의례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향발무는 무고
등과 더불어 빠지지 않는 인기 종목이였음을 알 수 있다.)
처용무(처용무란 처용 가면을 쓰고 추는 춤을 말한다. 궁중무용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춤으로, '오방처용무'라고도 한다.
통일신라 헌강왕 때 살던 처용이 아내를 범하려던 역신-전염병을 옮기는
신-앞에서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서 귀신을 물리쳤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청성곡(대금독주의 백미로 가곡의 태평가를 2도 높인 다음 다시
한 옥타브를 올려 장식음을 첨가하거나 특정음을 연장하여 만든 기악곡으로
다른말로 '청성자진한잎' '요순천일지곡'이라고도 한다.
동영상 촬영 sojin
고궁에서 울려퍼지는 대금소리.. 좋다~~~~~ ^^
무고(무고는 가운데 무고라는 북을 놓고 8명의 무원이 여러 모양을
짜가며 춤을 추는 궁중무용이다. 이 중 네 사람은 북채를 들고
북을 어르거나 두드리며, 나머지 네 사람은 심지화라는
꽃방망이를 들고 춤을 춘다.)
제4절차:환궁의례
1)철안:술과 음식을 치운다.
2)가기:왕세자와 문무백관이 절하는 자리로 간다.
3)사배:왕세자와 문무관이 국궁사배한다.
4)예필:좌통례가 예필을 아뢴다.
5)환궁:국왕이 여를 타고 환궁한다.
6)퇴궐:종친과 문무관리가 행사장을 나간다.
7)해엄:좌통례가 해엄을 외치면 병조는 의장을 해산한다.
조선시대로의 여행..
가을날.. 또 하나의 뜻깊은 일상..
창경궁은 500만년 만인것 같다. 역시.. 너무 좋다.. 고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