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머무는 곳..'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0.08.03 새로 산 수영복~ ^^ by 구베이리 10
  2. 2009.05.29 추모제.. by 구베이리 3
  3. 2009.04.04 .. by 구베이리
  4. 2009.03.30 추억.. by 구베이리
  5. 2009.03.29 사람마다 자신만의 비타민이 있겠지.. by 구베이리
  6. 2008.06.05 6월의 시작.. by 구베이리
  7. 2008.05.02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_파울로 코엘료 by 구베이리
  8. 2008.05.02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_최인호 by 구베이리
  9. 2008.05.02 인생수업_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데이비드 케슬러 by 구베이리






이쁘죠?  ㅋ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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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서울광장을 열어주지 않아 결국 추모제는

정동길에 모여서 할 수 밖에 없었다.

난 아침에 미리 조문을 해서.. 현장 분위기를 보러 퇴근후

발걸음을 서대문 방향으로 옮겼다..

경향신문사 앞에 다다르자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름아닌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부터 시작해

돌담길을 지나 경향신문사 앞까지 이어지는 조문 행렬.

덕수궁쪽으로 내려가는데 이미 자원봉사자들이 나와서

생수와 촛불을 나눠주고 있었다..

정동교회에 다다르자 촛불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숙연한 분위기에서 추모제가 진행되었고..

살아 생전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화면으로 흘러나왔다..

분향소에서처럼 흐느껴 우는 사람은 없었지만

현장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래서 더 화가났던건.. 장소가 너무 협소해서였다..

가시는길 좋은 장소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는데.. 촛불하면 무조건 불법집회로 매도하며

모든걸 원천봉쇄하는 그네들의 심장없는 로봇같은 태도에

이젠 정말 할 말도 없고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가슴이 있고.. 생각할 줄 알고.. 느낄 수 있다면

다른일도 아니고 벼랑에 몰린 한 사람이 목숨을 버렸는데..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다음날 들어보니 사람들이 네 시간을 기다려 조문을 했다고 한다..

그럴 수 있다는건 그분의 지나온 길을 알고

그 신념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돌아오는길..마음이 헛헛했다..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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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머무는 곳.. 2009. 4. 4. 00:26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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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생각이 머무는 곳.. 2009. 3. 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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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건 너무..사람을 설레게 하고..

      웃게하고..

      하늘을 바라보게 하고..

      음악을 듣게하고..

      꿈을 꾸게 하고..

      즐겁게하고..

      행복하게 한다..

      하지만 추억은 가슴속에 있을때 더욱 빛을 발한다.. ^^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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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SOJIN

사람마다 자신만의 비타민이 있겠지..

주변의 지인(知人).. 책.. 음악.. 여행..


분주함 속에서도 고독할 수 있고,

소음속에서도 아무것도 못 들을수 있겠지..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들 틈에선 천천히 걷고..

책을 읽으며 음악을 생각하고..

TV 시청하면서 다른일을 걱정하고..

하루하루가 너무 똑같은 생활이라고 푸념하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면서도 비전을 생각하고..

비전을 생각하며 계획을 세워도

실천은 하지 않고..


이럴때 비타민이 필요하겠지..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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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작..

현재 서울에서만 촛불시위에 참가한 시민만도 2만5천이 넘었다.
전국적으로 곳곳에서 수십만이 움직였고,
현장에 참가하지 못한 네티즌과 시민까지 합한다면
그 수를 헤아리기 조차 힘든 상황이다.

물론 이 사안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고
정 반대로 정부와 같은 입장에서 촛불시위를 불법집회로
매도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건 수십 만의 시민들이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수치상의 결과가 아니라
이 많은 사람들이 한목소리를 내며 왜 그 자리에 서게 되었냐는 점이다.

우리는 말한다.
협상무효, 고시철회..

우린 많은 것을 바라는것이 아니였다.
우리의 기본권을 지키고 싶었던것 뿐이다.

그러나 2MB는 눈과 귀를 막았다.
그리곤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
마치 남으로 부터 듣기 싫은 소리를 들을때
어린아이가 하는 것처럼.

섬김..
그것의 기본은 배려와 존중이다.
누구를 섬긴다는 것이였는지 되묻고 싶다.
상위 1%의 가진자들과 미국을 섬긴다는 말이였던가.

그들이 바라본 우리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가진것 없고, 무식하고, 나약한 존재일까.
그래서 중요한 정책들도 졸속처리하고,
그 결과에 묵묵히 순종하라고 강요하는 것일까.

MB..
이제는 눈을 뜨고 귀를 막았던 손을 내려놓을 때이다.
대중이 움직일때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이제 찬찬히 문제의 핵심을 들여다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그러나 또다시 꼼수를 쓴다면
그때는 정말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날이 올 것이다.

비단 쇠고기만의 문제가 아닌,
의료/수도 민영화등 국정운영 전반의 문제에 대해
하나 하나 콕 콕 짚어서 철저하게 평가받고
처절하게 모든걸 책임져야 할 것이다.

늦은시간.. 잠이 오지 않아 몇자 적어 보았다.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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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어느쪽에서 보더라도 항상 똑같고
누구에게나 가치가 있는 절대적인 것들이 존재해.
사랑이 그중 하나야..
(본문中)
 
...........

죽음을 선택한 베로니카..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이 선택이 아니라 운명일 수 밖에 없는 상황..

죽음을 화두로 시작되는 소설 앞 부분은 회색빛 하늘을 연상시키듯 암울하다.
 죽음을 앞둔 베로니카.. 생각해보면 더이상의 희망은 없어보인다.
그러나 베로니카를 통해서 만나지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그녀의 극적 삶(죽음을 앞둔)앞에서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된다..그 계기는 앞에서 말한 '암울'과는 거리가 있는
것들이였다.. 자아를 찾고 그들이 진정 원하는 자유를 찾게 해준다..

결국 코엘료가 독자에게 말하고 싶은건 죽음이 아니라
우리들 개개인의 삶의 방식속에 갇힌
자유와 사랑을 되찾아 주려고 했던것 같다..

빌레트.. 그곳은 세상과 너무도 다른 또 하나의 세상이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베로니카의 주변인물들은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상식이라고 믿는 것들이 정말 옳은 것인지..
우리는 어쩌면 담없는 빌레트에 살고 있는건 아닌지..
(물론 빌레트의 중환자 같은 사람들도 가끔 있긴 하지만..ㅋ)
책을 처음 잡았을땐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인생사 때문에 약간 심란한 마음이 있었지만,
중반을 넘어 끝페이지로 갈수록 느껴지는건 '희망'과 '사랑'이였기에 마음이 편안해 졌다.
그리고 마지막 코엘료의 엔딩 덕에 미소 지을 수 있었다.. ^^

코엘료의 .. '연금술사'.. '11분'.. 그리고 베로니카 죽기로.. 몇작품 읽진 않았지만..
그가 내뿜는 에너지는 (그의)부드러운 문체에서 조차 느껴질 만큼 강렬했다..
또한 내면의 심리 묘사가 여성처럼 섬세하고.. 그 섬세함 가운데 지혜가 돋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사랑으로 보듬는 그의 배려가 고마웠다..
그게 코엘료 작품의 매력이다.. ^^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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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그것이 마지막 길이었나이다.
이 세상에 하나의 영혼이 나의 어머니로 찾아와
죄를 많이 지으셔서 태중에 나를 배었다 낳으시고,
그 갖은 고생을 하시다가 육신을 떠나 하나의 거룩한
영혼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나를 품에 안아 젖을 물리고 그저 아들이기에 때문에,
단지 그것 하나로, 그 하나의 인연으로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함께 하고 싶고 곁에 두고 싶고 잘 먹이고 싶고 잘 입히고 싶고
잘 재우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가엾은 내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었나이다. 그것이 주님, 이 세상에서 만난 어머니와의
마지막 이별이었나이다. 내게 어머니로 와주신 한 고귀한
영혼과의 마지막 만남이었나이다.

-병상에 계신 어머니와 나눈 '묵주의 기도'中



개인의 어머니.. 모두의 어머니..
어머니 살아 생전에
잘 해드리지 못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곳곳에 녹아있다..
작가 최인호는 개인의 어머니를
통해서 모두의 어머니를 그리고 있으며
자신의 신앙으로 그 모든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또한 독자로 하여금 어린시절의 미숙함으로 인하여
벌어진 부모님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작고 초라한 늙은 어머니가 학교에 오셨을때
그 앞에 나서지 않고 화단뒤에 숨어버린
최인호의 모습처럼 누구나 비슷한 경험들을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어머니의 육신은 돌아가셨지만
영혼은 언제나 자신과 함께 한다는
작가의 믿음은 어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을 말해주고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였다.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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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당신만의 여행이다..
       
                                                                             -본문 中-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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