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5.01 연극 '여기, 사람이 있다' & 별다방 미스리~ by 구베이리 (2)
  2. 2009.10.04 예술의 거리.. 몽마르뜨.. by 구베이리
  3. 2008.10.13 <연극열전2> 잘자요, 엄마 by 구베이리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자들의 죽음이 우리들에게 말을 건넨다.
'여기, 사람이 있다'고.
늘 그렇듯 역사에서 진실의 반대는 거짓이 아니라 '망각'인 것이다..

............

2029년 용산동 4가 남일당 건물위로 세워진 뉴타운의
고급 아파트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용산 참사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20년 후의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랜 세월이 흘러 세상은 많이 변했지만..
파워 엘리트들에 의해 서민들의 운명이 좌지우지 되는 것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조용히 말한다..
자신들의 존재를.. 의미를..

마치 망루에서 외쳤던 것처럼..
'여기, 사람이 있다'라고..

무거운 주제의 연극이었지만..
잠시 잊었던 사건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준 것 같다..

연극을 본 후 찾아간.. '별다방 미쓰리'..
 

 이색 카페로.. 인사동점 시즌1을 시작으로 대학로에 시즌2를 오픈했다.. 

 빼곡하게 적힌 메시지들이 인상적이다..


'추억의 뽑기'로 불량식품도 맛볼 수 있다.. ^^*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

 수 많은 사연들..

 

 추억의 '못난이 인형'..

한쪽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필기도구와 종이가 마련되어 있다..

 

 사랑이 가득..

 전통차, 커피, 주류,
별다방 냄비 빙수와 추억의 도시락 등 없는 것이 없다..

 추억의 도시락을 주문하면 된장국이 함께 나온다..

 고기와 볶은 김치, 소세지에 달걀 후라이까지 올려진 '추억의 도시락'..
마구 흔들어 먹으면 더 맛있다..

 

 

 연극을 한 편 보고.. 식사도 했으니..
이번에는 조~용한 카페로 장소를 옮겨.. 친구와 수다를.. ^^*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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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르샤빠 2011.05.17 18: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마냥 웃을 일은 아니구만요... 그래도 미스리 여기 모닝 커피한잔 부탁

  2. Favicon of https://lsj0903.sisain.co.kr BlogIcon 구베이리 2011.05.23 17:1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ㅎㅎㅎ 그러고보니 제가 미쓰 리~ 네여.. ㅎㅎ
    (미쓰라고 우기는 중..ㅋ)


프랑스와 프로이센 전쟁 때
행정가 알렉상드르 르장티와 로오 드 플뢰리의 지원으로 지어졌다는
사크레쾨르 대성당 ..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129m의 몽마르뜨 언덕..
올라가는데 힘들었다..
(심하게 운동부족이다..ㅋㅋ 반성해야..)


노천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관광객들..


거리의 예술가들..






연극 공연 중..


잔디에 앉아 잠깐 여유를..


운동을 심하게 했더니 배가 고파졌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던가.. ㅋㅋ
(샌드위치와 음료 구입 중..)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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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photo by sojin




한달전..
'델마'역에 더블 캐스팅된 손숙-나문희씨 중 나문희씨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며 마우스를 클릭할 때만 해도
엄마랑 보면 좋은 연극이라는 생각과
나문희씨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만 가득 했었다..

이왕이면 같은 S석이라도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 부지런히 서둘렀던 것이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 공연보러간 당일..

나문희, 서주희씨의 연기에 한번 울고..
오버랩되는 한 사람 때문에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고 최진실..

극중 '제시'는 간질을 앓고 있고.. 이혼을 했고..
 말썽꾸러기 아들이 있고.. 철저하게 사람들에게서 외면 당해왔다.
친구도.. 할 수 있는 일도 없는 '제시'

세상에 한가지 만이라도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결코 자살을 택하지 않았을거라고 말하는 '제시'

그 대사에서 느껴지듯 그녀는 평생 외로움과 싸워야 했다.

델마(나문희)와 제시(서주희)의 하루 밤의 대화에서 느낄 수 있는건
외로움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부분이었다.

부모도.. 형제도..

그래서 배우 최진실이 더 생각났다.

스타였지만 그 자신은 너무나 외로웠고 우울했던 것이었다.

마지막 제시가 방문을 잠그고 들어갔을때
방문을 애타게 두들기는 델마를 보며 최진실씨의 어머니를 보는 듯 했고
조금 후 들린 총성을 듣고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죽음이 가져다 주는건 아무것도 없다..

베르테르 효과.. 많은 사람들이 내가 연극을 본 후에도 죽어가고 있다.
다시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극이 끝난 후에도 배우들은 감정선이 이어져서인지 눈물을 계속해서 흘렸다.
무대인사를 하기전 두 사람의 뜨거운 포옹에 나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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