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사람들이 중앙선위에 올려놓은 초이다.
집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사람들이 중앙선위에 올려놓은 초이다.
6월의 시작..
현재 서울에서만 촛불시위에 참가한 시민만도 2만5천이 넘었다.
전국적으로 곳곳에서 수십만이 움직였고,
현장에 참가하지 못한 네티즌과 시민까지 합한다면
그 수를 헤아리기 조차 힘든 상황이다.
물론 이 사안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고
정 반대로 정부와 같은 입장에서 촛불시위를 불법집회로
매도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건 수십 만의 시민들이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수치상의 결과가 아니라
이 많은 사람들이 한목소리를 내며 왜 그 자리에 서게 되었냐는 점이다.
우리는 말한다.
협상무효, 고시철회..
우린 많은 것을 바라는것이 아니였다.
우리의 기본권을 지키고 싶었던것 뿐이다.
그러나 2MB는 눈과 귀를 막았다.
그리곤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
마치 남으로 부터 듣기 싫은 소리를 들을때
어린아이가 하는 것처럼.
섬김..
그것의 기본은 배려와 존중이다.
누구를 섬긴다는 것이였는지 되묻고 싶다.
상위 1%의 가진자들과 미국을 섬긴다는 말이였던가.
그들이 바라본 우리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가진것 없고, 무식하고, 나약한 존재일까.
그래서 중요한 정책들도 졸속처리하고,
그 결과에 묵묵히 순종하라고 강요하는 것일까.
MB..
이제는 눈을 뜨고 귀를 막았던 손을 내려놓을 때이다.
대중이 움직일때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이제 찬찬히 문제의 핵심을 들여다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그러나 또다시 꼼수를 쓴다면
그때는 정말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날이 올 것이다.
비단 쇠고기만의 문제가 아닌,
의료/수도 민영화등 국정운영 전반의 문제에 대해
하나 하나 콕 콕 짚어서 철저하게 평가받고
처절하게 모든걸 책임져야 할 것이다.
늦은시간.. 잠이 오지 않아 몇자 적어 보았다.
청담동 디자이너 클럽 옆에 위치한 '천상'을 다녀왔다..
일본여행후 아사히와 기린에 푹~ 빠져 있었고,
(특별한건 아니지만) 큰 주걱으로 서빙해주는 곳을 한번 가보고 싶어서 출발!!
참숯에서 구운 여러가지 꼬치와
야끼오니기리, 닭카라아게, 미소라멘, 아사히 생맥주를 주문했는데..
꼬치는 참숯에서 구워 시간은 다소 걸렸지만
기다린 보람은 있었다.
야채와 고기등 재료들의 맛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참숯에서 올라오는 특유의 향이 입안에 오래도록 퍼졌다.
마지막에 먹은 미소라멘은 또 어찌나
구수하고 담백한지..^^
일단 음식맛은 대체로 만족!!
내가 찾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곳의 재미는
바에 앉아 야끼방 아저씨의
주걱으로 서빙해주는걸 받아보는 것..
친절하게도 이곳 점원(사진)은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까
잠깐 멈춰주는 센스까지..^^
(친절한 젊은이~ 였다..ㅋ)
천상을 찾은 첫번째 날은
여기까지 하고..
나오면서 함께 간 지인과
다음에 왔을때 주문할 메뉴를 정해놓고 나왔다. ㅋ
다시 한번 가고싶은 곳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