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추운 날씨였지만 '좋은 작품'을 보기 위해 남산에 올랐다..
공연장은 평일임에도 객석이 거의 찼다..


김소진 작가의 장편연작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장석조네 사람들'은 70년대 도시 빈민층의 애환을
그들의 언어(순우리말 방언 등)로 보여준다..

      사진출처:뉴스비트

양은장수 최씨와 폐병쟁이 진씨, 육손이 형 광수,
욕쟁이 함경도 아즈망 등 시대상을 반영한 그들의 직업..
그 직업으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과
가난하지만 인정넘치는 그들의 일상은
유쾌하고도 순수하고 소박하지만..
때론 가슴이 먹먹해질만큼 슬프고 처량하다..


소설 <장석조네 사람들>은 작가 자신의
유년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썼다고 한다..
극중 나오는 다양한 방언(영축, 오쟁이, 해찰, 자드락밭,희떠운..)속에서
그가 어린 시절 만났던 기찻집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듯 하다..


이젠 그의 작품을 더는 만날 수 없지만..(1997년 췌장암으로 타계)
그의 작품에 녹아있는 따뜻함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인것 같다..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이 그랬다.. ^^*


........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은 3월17~2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다시 공연한다고 한다..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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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이집트관에서 시작된 무대는
고대왕국의 여왕이었던 '암네리스'의 노래로 문을 연다..

박물관에서 서성이는 한 남자와 한 여자..
뭔가 인연의 끈을 쥐고 있는 듯한 두 사람의 마주침을 뒤로 하고
무대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고대 이집트로 안내한다..


그곳에서 이집트 사령관인 '라다메스'와 누비아 공주 '아이다'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옥주현)를 다시 만난 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이후
 6개월 만인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의 데뷔작이었던 뮤지컬 '아이다'를 들고..
무대의 중심에 서 있었다..
본인의 데뷔작이었던 작품에서 다시 한 번 주인공을 맡는다는 것도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그녀의 시원한 가창력과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일 것이다.

뮤지컬 '아이다'는
옥주현(아이다役), 정선아(암네리스役)..김우형(라다메스役)과
박칼린(국내협력연출/음악 수퍼바이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어린시절..순정만화에서 읽은 듯한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관객으로 하여금 다시 상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거기에 엘튼 존과 팀 라이스의 음악에..
아름답고 화려한 의상.. 역동적인 안무..
환상적인 조명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무대가 더해져..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다..

개인적으로 '아이다'는 처음 보는데
무대예술 만큼은 인정하고 싶다.. ^^

그리고.. 평소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박칼린 교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UpTown diner'에서 식사하면서.. ^^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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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SG WANNABE

감미로운 목소리의 그들..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





첫무대.. 신인가수 '달마시안'..





감동과 열정의 무대..








SG WANNABE의 모든것을 보여준 무대였다..










개그우먼 박지선도 콘서트를 보러왔다..





멋진 피날레..


가을밤.. 가슴 설레이게 했던 공연..
따뜻한 공연이었다.. ^^



Posted by 구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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