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에서 발호하던 왜구 아지발도(阿只拔道)의 무리를 정벌하고,
승전고를 울리며 개선하여 개경으로 돌아갈 때 전주의 이곳에서 야연(野宴)을 베풀었다는 곳이다.
여기에서 이성계는 한나라를 창업한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를 읊었다.
즉 자신의 새로운 나라를 세우겠다는 야심을 넌지시 비쳤다.
그러자 이를 모를리 없는 종사관 정몽주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홀로 말을 달려
남고산성 만경대에 올라 비분강개한 마음을 시로 읊었다. 현재 만경대에는 그 시가 새겨져 있다.
오목대에서 바라본 한옥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