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의 상징인 경기전. 경기전은 조선이 건국되자
태조 어진을 모시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이후 경기전은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6년(1614년) 11월에 중건됐다. 경기전에는 두 개의 숨은 문화코드가 있는데,
하나는 경기전 정문 밖 도로가에 있는 하마비요, 또 하나는 진전의 거북이 이야기이다.

하마비에는“지차개하마 잡인무득입(至此皆下馬雜人毋得入)라고 쓰여져 있다.
이곳에 이르는 자는 계급의 높고 낮음,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리고 잡인들은 출입을 금한다는 뜻이다.
조선왕조의 상징인 태조어진을 봉안한 곳이어서
이 수문장의 위력은 대단했을 것이라 짐작된다.
진전에는 거북이가 붙어 있는데, 경기전을 완성한 목공이 그 영원함을 위해
지붕에 암수 두 마리의 거북이를 올려놓았던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북이가 물에서 살고 진전이 목조건축인 점에서
화재막이용 거북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기전에서 보이는 앞산 승암산이 화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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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명희(1947-1998). 고단한 삶의 여울, 징검다리 둥지와 같았던
전주의 집들은 지금 깡그리 사라졌지만,
최명희문학관은 생가(生家) 가까운 자리에서 작가가 살아온
기억의 마디마디를 역력히 담고 있다. 문학관은 세상을 떠난 작가가
이 세상에 다시 살러 온 집이기 때문이다.
최명희문학관은 진달래와 철쭉이 차례로 피던 2006년 봄,
그가 나고 자란 전주한옥마을에 세워졌다.
작가가 그토록 귀히 여겼던 경기전과 전동성당, 오목대와 이목대가 있는 곳이다.
아늑한 마당과 소담스런 공원이 있는 문학관은 주 전시관인 독락재(獨樂齋)와
강연장·기획전시장인 비시동락지실(非時同樂之室)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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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술박물관은 전래주의 맥을 찾아 집집마다 술을 빚던
가양주의 전통이 오롯이 살아있는 공간이다.
우리 전통술들을 전시ㆍ판매하며, 우리 고유의 주조방식을 배우고
직접 빚어보기도 하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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